× 찰스 부코스키 <외계인들>
믿지 못할지 모르겠지만
세상에는
마찰이나 고민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옷을 잘 차려 입고, 잘 먹고, 잠도 잘 잔다.
그들은 가족 생활에 만족한다.
그들에게도 슬픔의 순간이 있지만
대체로 동요되지 않고
기분이 좋을 때가 많다.
그리고 죽을 때도 안락하게 죽는다.
대개는 자다가.
믿지 못할지 모르겠지만
그런 사람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나는 그런 사람들 중 하나가 아니다.
천만에, 나는 그들 중 하나가 아니다.
나는 그런 사람들 근처에도 못 간다.
그들은 저기에 있고
나는 여기에 있다.